복지제도를 평가할 때 우리는 흔히 예산 규모나 제도의 유무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진정한 복지의 성과는 그 제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가를 중심으로 평가돼야 한다. OECD는 회원국의 복지 성과를 단순 재정지표가 아니라, 삶의 질(Quality of Life)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있다.특히 저소득층은 복지의 실효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복지제도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했는지를 판단하는 데 핵심 지표가 된다.OECD는 소득, 건강, 교육, 고용, 주거, 사회적 연대, 안전, 삶의 만족도 등 다차원적 복지 지표를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각국의 복지성과와 빈곤정책의 효과를 비교한다. 이 글에서는 한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의 삶의 질에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