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의료는 단순한 치료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기본권으로 여겨지고 있다. 저소득층에게 의료보장은 생존 그 자체와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각국이 의료복지를 설계하는 방식은 그 사회의 역사적 배경, 정치철학,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한국과 미국은 모두 선진국이지만, 의료보장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상반된 구조를 갖고 있다.한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보험을 기반으로 하면서, 소득이 낮은 계층에게는 별도의 의료급여제도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보험 중심의 시장 기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극빈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id) 제도를 운영한다. 이 글에서는 두 나라의 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를 중심으로 급여 방식, 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