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사회복지는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국민 개개인의 존엄성과 생존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최소 책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용 불안, 고령화, 소득 양극화, 사회적 고립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심화되면서, 사회복지 안전망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안전망은 ‘낙오자 없는 사회’를 위한 기반이자,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최후의 장치다.영국과 한국은 모두 복지국가 모델을 지향하며 사회복지 제도를 발전시켜왔지만, 접근 철학과 제도 운영 방식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영국은 오래된 복지국가 전통을 가진 나라로서, 국가가 생활 전반에 관여하여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한국은 산업화 이후 빠르게 복지제도를 확장했지만, 여전히 선별적 복지 모델에 기반한 제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