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자동화·AI 확산과 플랫폼 경제의 급속한 확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을 흔들고 있다. 동시에, 일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기초소득(Basic Income)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은 실험적 혹은 제도적 형태로 기초소득 도입을 시도하며 복지국가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기초소득을 둘러싸고 사회적 합의와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기초소득은 단순한 복지 제도가 아니다. 그 나라가 ‘국민의 기본 생존권’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방식으로 재분배를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 담긴 제도다. 북유럽은 전통적으로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전체의 평등과 안정성을 국가가 적극 보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