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지 보건 위기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멈췄고, 경제활동이 제한되면서 불안정 노동자, 비정규직, 자영업자, 실직자 등 저소득층은 생계 기반을 상실했다. 특히 일용직, 서비스직, 돌봄노동 등 현장에서 일해야만 하는 계층은 재택근무나 비대면 전환이 불가능했고, 이는 곧바로 소득 중단과 빈곤 심화로 이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정책’을 긴급하게 도입하거나 기존 제도를 확장했다. 팬데믹은 복지정책의 방향성을 시험하는 계기였고, 누구를 어떻게 우선 보호했는가는 각국 복지 시스템의 철학과 구조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의 코로나19 이후 저소득층 대상 특별지원정책의 내용과 구조, 효과성..